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일본과 갈등, 장기화 되면 금융시장에 영향 심각할 것”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일본과 갈등, 장기화 되면 금융시장에 영향 심각할 것”
  • 복현명
  • 승인 2019.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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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한국과 일본간의 갈등이 장기화 되면 금융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히고 “단기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심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일 갈등이 여러 글로벌 악재가 겹치고 특히 외환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거 같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지 지켜봐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기업 실적도 좋지 않아 좋아질 기미는 많지 않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이 크게 불안을 느낄 만한 정도의 혼란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고 그 어떤 경우라도 정부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계의 자금 회수에 대해서는 자금이 빠져나오는 등의 움직임도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만기 연장(롤오버) 되는 자금의 흐름을 보면 일본계 은행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차환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일본이 추가 보복 수단으로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의 일본계 은행의 신용장을 끊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일본계 은행의 신용장 보증에 의존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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