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비트나인은 국내 반입이 금지된 불법 상품, 마약 등 밀수 범죄를 단속하기 위한 실시간 탐색 시스템 구현을 위해 자사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관세청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눈에 보이는 빅데이터’를 표방하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GDBMS)’은 지난 수십년간 사용되어온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간 상관관계를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어 새롭게 등장한 솔루션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는 비트나인에서 최초로 개발됐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은 데이터 자체를 점, 선 등 그래프를 활용해 저장, 관리하기 때문에 데이터간의 상관관계를 시각적으로 파악하는데 용이하다.
관세청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과거 밀수, 마약 등 범죄에 연루된 운항정보, 출입국 정보 등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 하여 범죄 탐색 및 예방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밀수, 마약 등 범죄 연루자들과 관계가 있는 여행자를 실시간으로 추적, 단속해 과거에 비해 인력 및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루 백만건 이상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실무에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나인은 관세청 외에도 점차 고도화 및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지능형 실시간 대응 시스템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민간 및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수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울러, 군사정보 해킹, 사이버테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래프 데이터베이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비트나인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빅데이터 전쟁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며, “과거의 데이터베이스 방식으로는 고도화되는 빅데이터 시장을 선도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프레임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