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홈 출시 임박…AI 스피커 격전 예고
구글홈 출시 임박…AI 스피커 격전 예고
  • 최지웅
  • 승인 2018.04.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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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 / 사진=구글홈 홍보 영상 캡처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홈’ / 사진=구글홈 홍보 영상 캡처

구글의 인공지능(AI) 스피커가 곧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구글의 AI 스피커 '구글홈'과 '구글홈 미니'가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해외 기업 제품에 대한 전파인증은 국내 출시가 임박한 시점에서 이뤄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두 제품이 모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14년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크롬캐스트'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뒤 두 달쯤 후 판매에 나선 바 있다.

구글의 AI 스피커는 단순한 기기를 넘어 구글이 최근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AI 퍼스트' 전략의 첨병이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구글홈에 탑재된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 한글판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으로 선보이며 국내 AI 스피커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구글 어시스턴트는 멜론·지니뮤직·벅스 등 주요 음원 업체와 모두 제휴했다.

카림 템사마니 구글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지난 20년 동안 모바일 생태계가 바꿔온 것보다 앞으로 AI가 갖고 올 변화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AI 스피커 시장은 SKT·KT 등 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 업체가 앞다퉈 제품을 쏟아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AI 스피커와 음식 주문, 쇼핑, 금융 등을 연계한 서비스를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읽어주기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네이버는 AI 엔진 ‘클로바’에 음성통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SKT도 인터넷 전화, 쇼핑 기능을 강화한다. 구글까지 가세하면 국내 AI 스피커 시장의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전망이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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