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 증자 결정
신한금융,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 증자 결정
  • 복현명
  • 승인 2019.05.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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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 대형화 추세 대응·중장기 비은행 부문 수익 기반 확대
6월 출범하는 퇴직연금 사업부문장에 신연식 상무 내정
신연식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내정자. 사진=신한금융.
신연식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 사업부문장 내정자. 사진=신한금융.

[스마트경제] 신한금융지주회사는 10일 자율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9년 1분기 결산실적 보고와 함께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출자 승인을 결의했다.

이번 증자는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의 혁신성장 노력에 부응하고 모험자본 육성 강조와 업계 대형화 추세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으로 신한금융투자는 그룹의 자본시장 허브이자 키 플레이어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 것으로 보이며 GIB, GMS 등 그룹 매트릭스 조직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IB 딜, 자산 소싱을 통한 채널 대상 차별적 상품 공급도 가능해지며 벤처·창업·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자기자본 4조원을 넘게 돼 초대형 IB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법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진출도 가능해진다.

향후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발행어음이 허용되며 증권사는 레버리지 규제를 받지 않고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돼 유동성 확보를 통한 효과적인 성장기반을 확대할 수 있다.

출자 재원은 신한금융지주의 자체 내부 유보자금과 200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며 이후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과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대한민국 리딩금융그룹이라는 그룹 위상에 맞게 신한금융투자를 최고의 자본시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대형 IB로 키우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비은행 부문 수익 비중 확대를 통해 그룹의 조화로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그룹퇴직연금 사업부문장 후보로 신연식 신한은행 본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 추천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열린 그룹경영회의에서 고객 중심의 퇴직연금 비즈니스 업그레이드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고객 수익률 시현을 통한 퇴직연금 사업자 도약을 위해 현자의 그룹사 단위로 편제된 퇴직연금 사업을 그룹 관점의 매트릭스 체재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퇴직연금 사업부문은 지주회사와 은행, 금융투자, 생명 등 4개사 매트릭스 조직으로 운영되며 신연식 부문장은 내달 1일 출범예정인 퇴직연금 사업부문을 총괄해 그룹 퇴직연금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날 추천된 신 부문장은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쳐 경영진으로 최종 선임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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