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탐방] 장학금 많이 주는 대학·전과자율제·첨단학과 신설 최고 대학…‘삼육대학교’

2024-08-07     복현명
삼육대학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삼육대학교는 서울 4년제 대학 중 장학금을 가장 많이 주는 대학이다.

2019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2022년까지 4년 연속 1위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8월 31일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개한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에 따르면 삼육대의 2022년 재학생 1인당 연평균 장학금은 416만2262원이다. 

이는 재학생 5000명 이상 서울권 일반대학(국공립대, 사립대 모두 포함)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전국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 358만3000원보다 약 58만원, 수도권 대학 평균 351만원보다 65만원가량 많다. 

2022년 삼육대의 연평균 등록금이 776만939원인 점을 감안하, 등록금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지원되는 셈이다.

삼육대의 대표 장학제도는 ‘MVP 장학금(마일리지 장학금)으로 ▲Mission(인성·교양교육) ▲Vision(국제화·자격증·전공) ▲Passion(봉사) 등 3개 영역의 활동, 경력을 인증하고 MVP등급 기준을 충족하면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2022년 한 해에만 이 장학금으로 1억2561만원을 지급했다.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도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삼육대는 대학혁신지원사업과 SW중심대학사업 등 대형 국고사업에 선정됐으며 특히 SW중심대학사업을 통해 SW 관련 전공자에 대한 장학혜택이 크게 늘어났다.

기부금 확충을 통해서도 장학기금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출연한 ‘학과 밀알 장학금’, 교수·직원이 후원하는 ‘제자사랑 장학금’과 ‘직원회 장학금’,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삼육사랑샵 장학금’, 대학교회 성도들이 모금한 ‘도르가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각계의 후원을 바탕으로 현재 83종에 달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과자율제’ 모든 학년으로 확대

삼육대는 ‘전과자율제’를 시행하고 있다. 

1학년부터 4학년 졸업 전까지 전과를 원하는 학생은 학과장 승인 없이 전과할 수 있다. 

학생 학습권을 확대해 학생들이 학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이다.(단 약학과,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유아교육과로 전과는 불가)

기존에는 2학년부터 전과가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학년 제한 규정을 전면 폐지해 1학년부터 전과할 수 있도록 했다.

‘전과 횟수 제한’과 ‘평균 평점 2.0 이상’이어야 한다는 자격요건 또한 삭제했다. 

전과를 신청한 학기까지 취득 학점이 학기당 평균 15학점 이상이면 누구나 전과할 수 있다. 

삼육대학교

삼육대는 또한 전공의 문턱을 낮춰 재학생의 융합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마이크로 전공제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 반도체, 바이오의약, 항공서비스, 메타버스컨텐츠디자인 등 10개 과정을 개설했다.

마이크로전공은 주 전공 외에 여러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최소단위(micro) 학점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전공과정이다. 타 전공과 융합교육을 경험해보고 싶지만 많은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점이 부담인 학생들을 위한 제도로 새로운 학문에 진입할 수 있는 ‘브리지(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전공을 이수한 후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경우 복수전공·부전공·연계전공·융합전공 등 다양한 다중전공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마이크로전공 이수자가 동일 다중전공으로 진입 시 이수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혜택도 제공한다.


◇인공지능·데이터클라우드·바이오 등 첨단학과 신설

신설 학과도 주목할 만하다. 삼육대는 지난해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를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한다. 

컴퓨터 공학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에 관한 깊은 이해를 쌓아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인공지능융합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 중심의 공학적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인문 사회학적 소양과 경영적 통찰력을 갖춘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세부 전공으로 인공지능공학, 지능형반도체, 경영정보시스템 등 세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바이오융합공학과는 미래 신산업 트렌드인 바이오의약품,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바이오 진단, 헬스케어 등에 관한 연구 및 교육을 통해 바이오융합산업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산학연계 실무 중심형 학과로서 졸업 후 국공립 연구기관, 국내외 바이오 분야 등에 진출할 수 있다. 

삼육대학교

2021년 신설한 항공관광외국어학부는 서울 4년제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설립한 항공서비스 관련 학과로 주목받았다. 

중국어학과와 일본어학과를 통합한 학부로 외국어 능력과 동아시아 문화지식을 바탕으로 항공관광 서비스 분야 전문성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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