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 추진을 움직임을 보이자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측이 “결사 반대”를 외치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덕여대 제57대 총학생회 나란은 전날 입장문을 발표하고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관련해 대학본부측에 사실 확인을 진행한 결과 해당 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공식적인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는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안건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학생 대표인 총학생회측에 단 한 마디 언급도 없었다. 이는 학생들을 무시하는 행위로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공식적으로 총학생회와 면담을 진행해 현 사태에 관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동덕여대를 구성하는 것은 동덕 ‘여자’ 대학교의 ‘여성’”이라며 “총학생회는 동덕여대의 근간인 여성을 위협하는 동덕여대 공학 전환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반드시 추후 학우들과 함께 행동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이에 동덕여대 측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본지에 “각 대학이 운영하기 위해서는 발전계획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에 남녀공학 전환은 그 중에 하나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만약 관련 사항이 진행된다면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며 일방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4년제 대학 중 여자대학은 동덕여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등 7개교로 전문대까지 합치면 총 14개교가 존재한다.
가장 최근 여대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사례는 상명대학교가 1996년 상명여대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해 상명대로 변경된 바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