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는 지난 19일 오후 5시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첫 여성 검사장’ 조희진 변호사를 초청해 2024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제2회를 진행했다.
강연에 앞서 환영사를 맡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개척해 놓으며 세상을 바꾸는 리더로서 당당하게 살아오신 조희진 변호사님의 이야기는 우리 고려대생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조희진 변호사(현 정부법무공단 이사장)는 검찰에서 담당했던 업무와 민간 변호사 시절 경험했던 법조 실무뿐만 아니라 법조계의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 조언을 전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조 이사장은 “1948년도 정부 수립 이후 그동안 여성 검사장이 없다가 제가 처음으로 검사장이 되어 체인지메이커가 됐다”라며 여성 1호 검사장의 타이틀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현재의 법률시장은 더 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법률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준법지원인 규정을 강화하거나 디스커버리 단계적 도입을 통해 국제 사건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AI 관련 기술을 법조 실무와 시장에 적용하는 ‘리걸 테크 기업’에 주목한 조희진 변호사는 “법률적 사항을 고려해 AI를 사용한다면 변호사 업무 보조나 배석 판사의 판결문 작성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목표를 스스로 정해야 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꾸준히 한다면 결과가 나온다. 목표는 언제든지 수정 가능하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지 도전해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미래의 체인지메이커가 꼭 되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2024년 ‘세상을 바꾸는 리더’ 렉쳐 시리즈 행사는 고려대 1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는 스포츠, 문화, 예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고려대 출신 교우들을 주기적으로 초청하여 특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