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학생들에게 표창장 수여
중앙대,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학생들에게 표창장 수여
  • 복현명
  • 승인 2024.09.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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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순(왼쪽)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박상규(오른쪽) 중앙대학교 총장, 이대환 학생, 구자록 학생, 고영욱 학생, 송기철 학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이현순(왼쪽)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이 박상규(오른쪽) 중앙대학교 총장, 이대환 학생, 구자록 학생, 고영욱 학생, 송기철 학생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중앙대학교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린 학생 4명에게 표창장과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에 중앙대는 11일 ‘교내 인명구조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을 201관(본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수여식 행사를 통해 이날 표창장을 받은 학생 4명은 ▲약학대학 약학부 송기철 ▲약학대학 약학부 고영욱 ▲의과대학 의학부 구자록 ▲대학원 의학과 이대환 학생이다. 

이들은 7월 5일 중앙대 서울캠퍼스 참슬기 식당 배식대 앞에 서 있던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머리에 큰 충격을 입은 것을 발견했다. 

송기철 학생을 필두로 구자록 학생과 이대환 학생이 심폐소생술을 활용한 응급조치에 나섰고 고영욱 학생은 신속하게 119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했다. 

그 결과 A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119 구급대에 빠르게 인계됐다. 학생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 더 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응급사고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던 데에는 중앙대가 시행한 비교과 프로그램의 영향이 컸다. 

송기철 학생은 “사고가 있던 날로부터 3주 전 약학대학 비교과 프로그램인 응급처치사 교육을 3시간 동안 받았다. 응급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지만 ‘시도 여부가 망설여질 때에는 무조건 진행하는 게 맞다’고 배운 것이 떠올라 침착하게 응급조치에 임할 수 있었다”고 그날의 기억을 전했다. 

중앙대는 과감하고 신속한 조치로 한 생명을 구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한 데 2학기 개강 직후인 이날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과 박상규 총장이 학생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수여하며 칭찬과 격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현순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이사장은 “학생들이 순발력 있고 정확하게 행동에 나선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성실히 임하며 중앙대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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