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최대 동원 가능 자금 800억원…가진 것 다 내놓겠다”
구영배 “최대 동원 가능 자금 800억원…가진 것 다 내놓겠다”
  • 권희진
  • 승인 2024.07.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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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사진제공=연합뉴스

 

[스마트경제] 구영배 큐텐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사태 해결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30일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에 출석해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와 파트너, 국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 묻는 말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800억원"이라면서도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난 2월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을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쓴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인수 자금이 어디에서 나왔느냐는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500만(달러)이었고 그 돈에 대해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면서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다"고 했다.

아울러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 대표는 또 싱가포르 기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불가피하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 대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8일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연 사태 발생 이후 22일 만이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오후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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