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박수한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이광렬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에너지분야 국제저명학술지 ‘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IF=10.4)’ 2024년 4월호에 전기자동차의 주행 특성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학술지는 에너지(공학) 분야에서 JCR 상위 1.8 %에 해당하는 저명한 국제학술지다.
논문에서는 외기 온도에 따른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소모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먼저 시험 차량의 OBD(On-Board Diagnostics, 온보드 진단기)를 통해 CAN 통신으로 차량 속도, 배터리 전류·전압, 모터 속도·토크 등 약 90개의 데이터를 1초 단위로 수집했다.
이후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외기온도, 속도, 부하, 경사도 등을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차대동력계에서 외기온도의 영향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실제 주행 환경으로 확장해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약 10개월간 동일 경로를 주행하며 유사한 환경에서 -15~30℃ 범위의 외기온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소모 특성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겨울철 낮은 외기 온도에서 회생제동으로 회수되는 에너지가 감소되며 배터리 소모량은 증가하는 등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 감소, 에너지 소비효율 저감 특성을 밝혔다.
특히 전기자동차는 약 20~30 ℃에서 최적의 에너지소비효율을 나타내며 24℃ 대비 –15℃에서 약 35.4%의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실제 주행 시 전기자동차의 에너지 소모 특성을 측정, 분석해 향후 전기자동차의 에너지 소비 효율 향상과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부품 개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