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 동구에 기존 부산점을 재단장한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CONNECT HYUNDAI) 문을 연다고 3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커넥트현대는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놀이터)'를 표방한다.
백화점의 프리미엄(고급)과 아웃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을 결합했다.
커넥트현대는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24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층별로 문화·체험형 시설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타깃 인기 브랜드, 부산 로컬 콘텐츠, 정상·이월 상품 복합 매장, 등을 선보인다.
커넥트현대의 특징 중 하나는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
1층에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상상 속 동물 조각 작품인 '더 비저너리'를 배치했고, 2층에는 자연 채광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를 마련했다.
9층에는 문화센터 컬처커넥트가 첫선을 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콘텐츠에 따라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진행한다. 오픈을 기념해 오는 6∼18일에는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를 연다.
유아를 동반한 고객에 맞춰 키즈카페 상상샘 플레이 뮤지엄이 운영하는 키즈 쿠킹 스튜디오와 유아발레전문 교육기관 줄리스 발레가 운영하는 발레스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7층에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어린이 예술 창작 체험 공간 모카플러스가 들어선다.
또 커넥트현대는 부산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들을 선보인다. 부산대 크레프 맛집 '버터레코드'와 떡볶이로 유명한 '다리집',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도 커넥트현대와 손잡고 지하 1층 MZ전문관에 편집숍을 꾸렸다.
부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의 협업 한정판 상품 등을 선보인다.
3층에 들어서는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한다.
이 밖에 각 층에서는 주요 브랜드의 정상 상품과 이월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실속형 복합 매장을 선보인다.
가성비를 앞세운 실속형 매장을 구성해 합리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커넥트현대는 ‘세상의 모든 즐거움을 연결하는 공간’을 뜻한다”며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