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중 으뜸은 한우"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중 으뜸은 한우"
  • 권희진
  • 승인 2024.08.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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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스마트경제] 최근 5년간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이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추석에는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꼴로 한우 선물세트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전체 추석 선물세트 가운데 한우 선물세트 비중이 5년 전 24.9% 수준이었으나, 매년 수요가 늘어 지난해에는 29.8%까지 늘었다. 운반 및 조리의 번거로움 등의 영향으로 수산 선물세트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 대신, 한우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우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한우 선물세트 부위별로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5년 전에는 찜, 국거리 등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제사 수요의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구이류 및 소포장 상품의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근래 급증한 1인 가구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 등 여행이나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소포장 한우세트를 확대한 것이 한우 인기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신장률이 68.1%에 달했다.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별도의 조리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세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트렌드를 감안해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 판매 기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의 철저한 품질 관리를 바탕으로 제작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한우 품질을 실시간 검사할 수 있는 식품위생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한우 선물세트 제작 과정별로 미생물, DNA뿐만 아니라 작업장에 사용되는 도마와 칼까지 검사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모든 냉장 한우 선물세트에 특수 포장 공법인 ‘산소치환’ 방식을 도입했다. 부위별로 소분된 냉장 한우는 산소 85%, 이산화탄소 15% 비율로 섞어서 포장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를 구매한 고객의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통적인 명절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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