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Q 해외 식품사업 약진…바이오·F&C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익 증가
CJ제일제당, 2Q 해외 식품사업 약진…바이오·F&C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익 증가
  • 권희진
  • 승인 2024.08.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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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사진제공=CJ제일제당

 

[스마트경제] CJ제일제당은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천83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은 7조2387억원으로 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478억원으로 16% 늘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CJ제일제당 2분기 매출은 4조3천314억원으로 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690억원으로 14.1%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3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국내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7051억원으로 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59억원으로 4.8% 감소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국내 식품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 성장했다.

특히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인 햇반과 만두 매출이 각각 18%, 12% 증가하면서 가공식품 매출이 3% 늘었다.

해외 식품사업은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중심으로 주요 유통채널 입점을 늘리면서 1조324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에서도 주력 제품인 만두와 상온 가공밥, 피자 매출이 각각 28%, 24%, 12% 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오세아니아에선 호주를 중심으로 대형 유통채널인 '울워스'에서 비비고 냉동김밥, 만두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규 수요를 창출해 매출이 51% 증가했다.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1조564억원으로 1% 늘었고, 영업이익은 990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글로벌 1위 품목인 '트립토판' 매출이 38% 증가했고, 'Taste&Nutrition'은 37%,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15% 각각 늘었다. 특히 '테이스트엔리치'는 수요를 회복하면서 판매량이 20% 이상 늘었다.

매각을 추진하던 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의 매출은 5천699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8% 증가한 3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CJ제일제당은 주요 사업 국가의 사료·축산 판매량 축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양돈·축산 판가가 안정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설립한 프랑스 법인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서 K-푸드 지배력을 넓히면서, 동시에 중국과 일본에서 실적 개선에 주력할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 부문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테이스트엔리치를 앞세워 글로벌 조미 소재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전략제품(GSP)을 앞세워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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