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맥 2만원 시대...1천원대 초저가 ‘마트표 주류’로 눈 돌린다
소맥 2만원 시대...1천원대 초저가 ‘마트표 주류’로 눈 돌린다
  • 권희진
  • 승인 2024.08.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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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홈플러스
사진제공=홈플러스

 

[스마트경제] 외식 물가 상승과 지난해 주류 가격 인상으로 ‘소맥 세트(소주 한 병+맥주 두 병)’ 가격이 2만원을 넘어서면서, 1000원에 출시한 초저가 맥주가 조기 완판되는 등 합리적 가격과 다양한 구색을 갖춘 이른바 ‘마트표 주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외식 주류 가격 부담으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트렌드가 더욱 짙어지고, 대중주는 물론 위스키, 와인, 브랜디 등과 같은 고급 주류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체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고, 브랜디(58%), 와인(10%), 위스키(9%), 맥주(15%) 등 다양한 주종의 매출이 골고루 약진했다. 특히, 같은 기간 5만원 이하의 가성비 위스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고 매출 비중은 4%p 증가했다. 3만원 이하의 가성비 와인 역시 매출이 약 3% 신장했으며, 7월 매출 비중도 약 7%p 증가했다.

홈플러스 온라인 앱으로 주류를 주문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직접 픽업할 수 있는 ‘주류이지픽업’ 이용객과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올해 7월 주류이지픽업 매출은 출시 초기인 지난해 5월 대비 약 280% 증가했으며, 고객 수 역시 약 180% 폭증했다.

홈플러스가 이달 출시한 초저가 맥주 ‘타이탄’은 초도 물량이 조기에 완판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마트 주류를 찾는 고객 수요를 겨냥해 지난 1일, ‘1캔(500ml)에 1000원’이라는 압도적 가격 경쟁력과 품질까지 갖춘 초저가 라거 맥주 ‘타이탄’을 출시했다. 초도 물량으로 준비한 7만캔은 ‘1인 6캔 한정‘ 조건을 내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3일 만에 완판됐으며, 2차 물량은 입고 시기를 앞당겨 오는 15일부터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타이탄’은 ‘타’협할 수 없는, ‘이(2)’ 2.8vol, ‘탄’산압이라는 의미로, 시중에 판매 중인 발포주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음에도, 몰트를 80% 이상 함유, 경쟁사 대비 강력한 탄산압(2.8vol)으로 최적의 탄산감을 구현하는 등 높은 품질을 갖춘 ‘진짜 라거’다. 또한 스페셜 몰트를 사용하고, 10일동안 저온 숙성 공법을 적용하여, 몰트의 고소함과 달콤함, 홉의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했다. 깔끔한 피니쉬와 마시기 편한 목넘김이 특징으로, 강렬한 탄산으로 청량감까지 더해 완벽한 밸런스를 자랑하는 라거 맥주다.

풍성한 할인 혜택도 주류 고객들을 마트로 이끌었다. 지난 7월 25일부터 바캉스 시즌을 맞아 진행한 ‘썸머 슈퍼세일! 썸머 홈플런’이 행사 첫 주말(7월 26일 금요일~28일 일요일) 기준, 와인 전 품목 2만원, 위스키 전품목은 1만원 즉시할인, ‘샤또 라스꽁브2020’ 등 인기 와인 한정 판매 등 할인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한 결과, 와인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약 135%, 위스키 매출은 약 122% 증가했다.

강재준 홈플러스 차주류팀장은 “계속되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가성비는 물론 다양한 종류, 품질까지 갖춘 마트표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새롭게 출시한 초저가 1000원 맥주 ‘타이탄’을 비롯해 합리적 가격의 위스키, 와인 등 홈플러스만의 다양한 가성비 주류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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