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통업계, 여름철 위생·안전 관리 집중 강화
식·유통업계, 여름철 위생·안전 관리 집중 강화
  • 권희진
  • 승인 2021.06.2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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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배송 · 검수 관리 기준 강화 및 위생 자율 점검 등
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
사진제공=현대그린푸드

 

[스마트경제] 때 이른 더위에 식·유통업계가 품질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건강관리와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위생 관리 중요성도 한층 더 부각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여름철을 맞아 오는 8월 말까지 식품 안전을 위한 위생 관리를 강화한다.

이 기간 육회와 간장게장, 새우장, 콩 국물 등 비가열·비살균 식품 10개 품목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볶지 않은 거피팥(껍질을 벗긴 팥)을 사용한 떡류도 팔지 않는다.

가열하지 않은 조개, 고둥 등 패류는 바로 섭취하는 식품에 사용하지 않고, 조각낸 수박은 랩 포장 대신 전용 용기에 담아 제공한다.

도시락, 반찬 등 매장에서 제조하는 식품과 유제품은 판매 온도에 더욱 신경 쓰는 특별 관리 품목으로 분류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는 경우 보랭 포장해 준다. 보관 요령 등 안전 정보도 안내한다.

식자재 배송 및 검수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매일 입점 식품 브랜드의 위생 자율 점검을 진행한다.

아울러 식품과 관련된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을 하고, 식중독 예방 안내문도 소비자들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마련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 안전과 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식중독 등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백화점에서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9월 말까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한다.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50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은 별도의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인 ‘FS중요관리식품’ 지침에 따라 무더운 날씨에 변질되 쉬운 단체급식용 식재를 해당 기간 사용 중지하거나, 가열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식의 강화된 매뉴얼에 맞춰 식품 조리 및 공급을 하게 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와 손잡고 가맹점에 무료로 위생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린CU 캠페인’을 진행한다.

진단을 신청한 점포에는 세스코 서비스 디자이너가 방문해 점포별 맞춤 방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여름철 해충이 유입될 수 있는 경로에는 무상으로 트랩도 설치해준다.

CU는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신소재 항균 필름이 부착된 셀프 계산대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전국 모든 점포의 카운터에 비말 차단막 설치 및 손세정제를 비치한 바 있다.

또한, 전국 1만 5000여 점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선도관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품이 쾌적한 환경에서 보관될 수 있도록 POS에 점포 위생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수시로 근무자가 점검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식품 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즉석조리상품에 대해 판매 시간을 단축하거나 고온에 취약한 상품들의 판매를 일시 중단하는 등 품질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 외에도 CU는 가맹점 위생관리와 협력사의 상품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담팀을 구성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와 생산공장, 원료 공급업체 여름철 품질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다.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3월에는 영업소에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 포획 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했다. 때 이른 무더위에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화랑곡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고온에 취약한 제품 변형을 막기 위해 물류창고 냉방시설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으며 영업소 창고 제품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도 추진한다. 직사광선 차단 시설을 보완하고 섭씨 25도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저온 관리 설비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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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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