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연구원 ‘지혜산책’… 이영관 회장 ‘도레이의 혁신 DNA’ 세미나 열어

2018-12-16     김진환
이영관

인간개발연구원이 지난 13일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제 1983회 경영전략 세미나 ‘지혜산책’을 열었다.

이날 지혜산책에는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이 강사로 나서 ‘TORAY(도레이)의 혁신 DNA’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회장은 강연에서 일본 도레이사의 핵심사업인 탄소섬유와 필름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 탄소섬유를 개발하는 회사는 많이 있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는 회사가 도레이다.

탄소섬유 분야는 ‘돈 먹는 벌레’라 불릴 정도로 막대한 R&D 비용이 드는 사업이다. 일본 도레이는 사업화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입, 스포츠분야에서부터 항공기까지 세계 일류에 도전해 지난 2017년 기준으로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인간개발연구원

우리 실생활에서도 도레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도레이는 ‘인류가 살아 있는 한 섬유사업은 지속영위 가능하다’라는 판단 하에 2006년부터 유니클로와 전력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니틀로의 히트텍, 에어리즘, 울트라라이트자켓 등의 소재가 모두 도레이 제품이다.

이날 강연에서 이 회장은 한국 도레이첨단소재의 성공요인으로 긴밀한 한일 협력관계, 품질과 기술 경쟁력,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안정적 노사관계를 꼽았다. 또 기술개발을 위해 R&D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투명한 경영, 직원과의 약속 이행, 발빠른 기술 선점과 투자 등 한국 도레이첨단소재가 국내 필름 시장의 압도적 점유를 차지할 수 있었던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 회장은 강연 마무리에서 “나를 성장시킨 비결은 ‘주인의식’이다”고 강조하며 “어떤 일이든 이 일은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했고 그것이 나를 성장시킨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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