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제조법 비율은 여전히 철통보안 비밀레시피
[스마트경제] 오늘날 탄산음료의 고유명사로 불리는 코카콜라. 1886년 약제사였던 존 펨버튼 박사가 코카잎 추출물과 콜라나무 열매, 기럽 등을 혼합해 두뇌강장제로 개발한 것이 코카콜라의 효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는 1968년부터 코카콜라 생산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코카콜라 제로는 2006년 4월부터, 커피코카콜라는 지난달부터 국내 출시됐습니다.
커피코카콜라는 콜라에 커피향을 첨가한 제품입니다. 배우 박보검이 TV 광고에서 오후 3시가 넘은 나른한 오후, 꾸벅꾸벅 졸다가 커피코카콜라를 마신 후 신나는 댄스를 추기도 했는데요. 이번 신제품에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최근 나온 커피코카콜라까지 코카콜라 3총사를 함께 마셔봤습니다. 코카콜라는 워낙 익숙한 맛이고, 코카콜라제로는 여기에 살짝 씁쓸한 뒷맛, 커피코카콜라는 훨씬 달짝지근하고 보리맛까지 추가된 것 같았습니다.
생김새로만 봐서는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세 제품 모두 색깔이 같아서 뒤에 캔을 놓고 비교해야만 할 정도였습니다. 외관상 차이라고는 커피코카콜라가 다른 두 제품에 비해 거품이 풍성하고 오밀조밀한 정도입니다.
성분을 비교해봤습니다. 커피코카콜라는 오리지널 제품보다는 제로콜라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스턴트 커피가 첨가된 게 특징입니다.
맛은 일화 ‘맥콜‘과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커피 맛이 강하게 나지는 않지만 구수함이 느껴집니다. 커피를 사용했다지만 보리맛 같은 느낌이고, 두 제품보다 단맛은 훨씬 강합니다.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다보면 계속 홀짝이게 되는 걸 보면 꽤 중독성이 있습니다. 의외로 어르신들이 좋아하실만한 음료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콜라 신제품이 궁금하신 분들에게도 추천드립니다.
한편 코카콜라는 ‘비밀레시피‘로 유명한데요. 코카콜라에 여쭤보니 현재까지 제조법 비율 등은 한번도 공개된 적 없어 비밀레시피가 맞다고 합니다.
특히 핵심 원액은 국내에서 제조되지 않고 봉인되서 건너온다고 합니다. 코카콜라 라인 중에서 대다수 제품이 처음부터 끝까지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지지만, 콜라만은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