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24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
이화여대, 2024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
  • 복현명
  • 승인 2024.10.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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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국가론’에 대해 헌법적 관점에서 통일 현안 분석하는 자리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7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2024 윤후정 통일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이화여대.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7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2024 윤후정 통일포럼’을 개최한다. 사진=이화여대.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이화여자대학교가 오는 7일 오후 2시 교내 ECC 이삼봉홀에서 ‘2024 윤후정 통일포럼’을 개최한다. 

한반도의 통일 환경이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포럼은 ‘2024 한반도 통일과 평화 톺아보기: 헌법적 분석과 미국 대선의 영향’을 주제로 진행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관계’ 발언 이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두 국가론’에 대해 헌법적 관점에서 통일의 원칙과 현안을 깊이 분석하고 또한 올해 11월 있을 미국 대선이 한반도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토론의 자리도 마련한다. 

행사는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의 개회사에 이어 전 국제형사재판소장으로 한국인 최초 국제사법기구 수장을 역임한 송상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명예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송 명예교수는 ‘남북통일관계에서의 국제형사재판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유엔 현장과 병행 혹은 별도로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해 새로운 대북 전략을 수립할 가능성에 대해 전망할 예정이다. 

이어서 세션1 ‘두 국가론에 대한 헌법적 분석’과 세션2 ‘미국 대선과 한반도 문제’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한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이 좌장을 맡는다. 

발표자로 송인호 한동대학교 교수와 정대진 한라대학교 교수가 나서 최근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두 국가론’에 대해 법학적, 헌법적 관점에서 논의를 펼친다. 통일 담론에 대한 헌법적 접근은 이번 포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시의적이고 중요한 주제를 심화하여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역임한 이신화 고려대학교 교수와 헌법재판소 선임헌법연구관을 지낸 정인경 이화여대 교수가 참여해 토론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션2는 박원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북한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아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현대자동차 고문,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와 함께 미국 대선과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담을 펼친다. 미국 대선의 후보별 외교, 한반도 정책, 북한 비핵화와 우리의 전략 등 주요 이슈가 심도 깊게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이자 제10대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에 15억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열린 장이다. 

당시 윤후정 전 명예총장은 “이화여대가 통일의 성취 과제뿐 아니라 통일에 대비할 사항을 연구·정리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화여대는 1998년 북한학협동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 학부과정에 북한학연계전공 개설, 2013년 북한학협동과정의 북한학과 승격 등 일찌감치 북한 관련 여성 학자와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학문적 토대를 갖추고 통일을 준비해 왔다. 

2005년에는 이번 행사의 주관기관인 통일학연구원을 설립해 관련 연구활동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통일을 위한 실천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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