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삼일로 창고극장이 지난 4일 청년예술가, 드라마투르그(연극평론가)들이 모여 1차 토론회(간담회)를 시작으로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를 본격적으로 출발시켰다.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대한민국 청년예술가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활동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제작비, 드라마투르그, 공연장을 맞춤형으로 지원 해주는 삼일로 청년예술가 발굴 프로젝트이다.
이 사업은 공연제작 진행을 위해 창작자들에게 불필요한 서류와 제도적 제재를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예술가의 예술적 시도를 최대한 지지하고 육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청년 지원제도와 차별점을 두고 있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이뤄진 1차 토론회(간담회)에서는 공연팀 대표 3인(▲극단 전원 김상윤 ▲프로젝트 사이 이민구 ▲공연창작소 숨 정욱현 과 연극평론가 드라마트루그 3인은 ▲김건표(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 ▲김기란(월간 한국연극 편집주간) ▲백로라(숭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총예술감독(연출가 김정근)이 참여했다.
이번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의 특징은 참여하는 청년예술가들의 작품희곡, 연출의도에 맞는 1:1 작품별 드라마투르그 정해 삼일로창고극장만의 공간적 장점과 청년예술가들의 연출적인 특징들이 무대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멘토링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손정우 삼일로 창고극장 이사장은 “연출가와 드라마투르그가 해당 작품에 한정돼 있던 기존의 역할에서 멘토의 개념으로 중진 연극평론가들이 드라마투르그 역할을 공연까지 지속한다는 점이 이번 사업의 장점이며 한국연극의 대표적인 청년예술가를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사업을 통해 드라마투르그(연극평론가)는 참여 연출가, 예술단체의 성장, 연극계 인적 네트워크 마련, 미래 비전 제시 등 다각도에서 공연팀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담당 공연팀과의 일대일이 아닌 일대다 체제로 적극적으로 소통해 작품이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1차 간담회를 통해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는 본격적인 공연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각 공연팀은 약 두달가량의 작품 준비 기간을 거쳐 9월 12일부터 10월 6일까지 3주간(추석 연휴 제외) 연달아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김건표 대경대 연기예술과 교수(연극평론가)는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신진 연출가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작품개발과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사업에 참여하는 최종 3단체에 각각 제작비 1800만원, 드라마트루그 연계, 공연장제공 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이 직접 지원된다.
한편 지난달 삼일로 창고극장은 ‘연출가 및 전체 배우진의 70% 만 39세 미만’ 조건에 충족하는 참여 단체를 모집했으며 접수된 총 75개 단체 중 1차 서류심사와 2차 PT심사를 거쳐 최종 청년예술가들 세 팀의 작품을 선정했다.
2024 삼일로 인큐베이팅 팩토리 공연 일정은 ▲9월 12일~15일 극단 전원 ‘비타민 D’, 구지수 작, 김상윤 연출, 백로라 드라마투르그 ▲9월 26일~29일 프로젝트 사이 ‘개 짖는 소리’, 이민구 작·연출, 김건표 드라마투르그 ▲10월 3일~6일 공연창작소 숨 ‘광 인 일 기’, 정욱현 재구성·연출, 김기란 드라마투르그가 맡게 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