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CU는 사케 브랜드 '쿠'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
쿠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사케에 힘을 실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쿠는 CU를 한글 그대로 발음한 이름이다. 일본어로는 하늘을 의미하는 '빌 공'(空)자를 쓰는 동시에 '먹다'(食う)라는 속뜻도 있어 먹고 마시기 좋은 사케라는 의미를 지닌다.
쿠의 첫 상품은 '오니노카나보'라는 사케다. 이 제품은 일본의 사케 전문 제조사인 긴반 주조에서 만든 것으로 1인 가구에 맞춘 300㎖ 소용량으로 기획됐다. 알코올 도수는 13.5%다.
오니노카나보는 도깨비방망이라는 뜻으로 이 사케를 마시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거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단맛이 적은 사케 종류인 가라구치에 속하며 쌀 특유의 담백한 맛과 풍미, 은은한 산도가 조화롭다.
CU에 따르면 일본식 청주인 사케는 전체 주류 매출 중 비중은 미미하지만, 최근 하이볼과 함께 편의점에서 가장 가파른 매출 증가율을 보인다.
CU의 전년 대비 사케 매출을 보면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86.2%, 69.0% 감소했고, 2022년 1천285.6% 증가하며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706.2% 신장했고, 올해(1∼7월)도 76.4% 증가했다.
BGF리테일 주류팀 조희태 MD는 “급변하는 주류 트렌드에 맞춰 이번에도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사케 시장을 특화해 차별화 브랜드와 상품을 도입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젊은 애주가들의 취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주류 영역을 발굴하고 국내외 양조장과 협업해 신제품들의 출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