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 예상대기시간은 113시간입니다”…대박 빅3 반포·목동 청약에 청약홈 사이트 마비 속출
“고객님 예상대기시간은 113시간입니다”…대박 빅3 반포·목동 청약에 청약홈 사이트 마비 속출
  • 복현명
  • 승인 2024.07.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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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소위 ‘로또 대박 청약’이 시작되면서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 됐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불능 상태가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사진=청약 홈페이지 갈무리.
최대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소위 ‘로또 대박 청약’이 시작되면서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 됐다. 29일 오전 10시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불능 상태가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사진=청약 홈페이지 갈무리.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최대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소위 ‘로또 대박 청약’이 시작되면서 청약 홈페이지가 마비 됐다. 

29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는 접속 불능 상태가 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 청약,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과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의 무순위 청약 등이 모두 이날 접수를 시작하면서 접속자가 폭주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약 2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 내달 1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7일이다. 계약은 같은달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평형별로 ▲전용면적 59㎡가 37가구 ▲전용면적 84㎡ 215가구 ▲전용면적 107㎡ 21가구 ▲전용면적 137㎡ 11가구 ▲전용면적 155㎡ 4가구 ▲전용면적 191㎡ 4가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제공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면적 59㎡는 17억4000만원, 전용면적 84㎡는 23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지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이 단지는 조합원이 이미 입주한 후분양 단지이기 때문에 잔금 납부 일정이 짧다. 

내달 7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금 20%를 내고 입주 지정기간인 10월 말까지 잔금 80%를 내야 한다. 전용면적 84㎡ 당첨자라면 계약 시 약 4억6700만원을 낸 뒤 3개월 내 18억6600만원을 내야 한다. 

실거주 의무 유예 3년을 적용받아 임차인을 구해 잔금 일부를 낼 수 있지만 기간이 짧아 사전 자금 확보가 필수다.

호반 써밋 목동 전경. 사진=호반 써밋 목동 홈페이지 갈무리.
호반 써밋 목동 전경. 사진=호반 써밋 목동 홈페이지 갈무리.

또 서울 신정2-2구역 ‘호반써밋 목동’은 이날부터 계약이 취소된 2세대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기관추천 특별공급 1가구와 일반공급 1가구가 나왔다. 2가구 모두 전용면적 84㎡B타입으로 분양가는 7억9863만원이다. 같은 타입의 호가는 현재 13억원대다. 시세 차익만 약 5억원 정도다.

일반공급 1세대는 청약요건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다. 

기관추천 특공은 국가보훈처의 추천, 인정서류를 받은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가 청약할 수 있고 서울시 거주자로서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된다.

또 경기 화성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이 경우 29~30일 계약 취소·미계약 가구 등 총 5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무순위 사후접수 1가구, 계약취소주택 재공급이 4가구다. 

계약 취소 물량은 ▲전용면적 65㎡ 1가구 ▲전용면적 84㎡ 1가구 ▲전용면적 107㎡ 2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65㎡·84㎡는 신혼특공 물량이다.

무순위 사후접수 가구는 전용면적 84㎡ 1가구로 분양가는 2017년 12월 가격으로 나왔다. 전용면적 65㎡ 3억6300만원, 전용 84㎡ 4억7200만원(미계약 물량은 4억8200만원), 전용면적 102㎡ 5억76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0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됐고 현재 매물의 호가는 17억~18억원에 달한다. 당첨시 시세 대비 약 1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이 가구는 청약통장 보유 여부에 상관 이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역대급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실거주의무와 전매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계약 취소 주택은 화성시에 사는 무주택자만 넣을 수 있다. 

신혼 특공의 경우 요건을 갖춘 화성시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신청할 수 있다. 전용면적 107㎡ 2가구는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청약할 수 있다. 계약시 계약금 20%를 납부하고 2개월 이내 나머지 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 종로구 입정동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2단지’에서도 계약 취소 물량이 나온다. 전용면적 42㎡A타입 1가구다. 

분양가는 6억4930만원이고 현재 같은 타입의 전세가격이 5억원 수준이다.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해 거주 의무 기간은 없다. 계약금 10%는 8월 8일 계약일에 이후 2주 안에 10%를 마련해야 한다. 잔금은 계약 45일 안에 치르면 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성인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도 청약 지원이 가능하다.

부동산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 로또 청약에 100만명에서 15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세 차익 수준이 상당해 그만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반증하지만 시스템이 사람들의 관심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대기 시간이 최소 30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문구와 함께 서버 과부하가 걸리면서 접속이 오류가 생기는 것은 미리 한국부동산원이 그만큼의 대비를 했어야 하는 것이 옳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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