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최지웅 기자] 네이버가 앞으로 만들어나갈 인공지능(AI)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클로바 리더는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된 '네이버 AI 콜로키움 2018'에서 기조연설을 펼쳤다.
이날 김 리더는 웹검색을 비롯해 AI 기반의 뉴스 추천 기술인 ‘에어스(AiRS)’와 딥러닝 방식의 쇼핑 추천 서비스 '에이아이템(AiTems)', 음성 인식 및 합성 등 네이버의 다양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김 리더는 "AI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빨라지면서 네이버의 검색 플랫폼과 AI 플랫폼인 클로바 간 기술의 경계가 없어졌다"며 네이버가 가진 모든 기술을 통합해 만든 인공지능 플랫폼 '서치앤클로바'를 소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2월 검색 플랫폼 '네이버 서치'와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하나의 플랫폼인 '서치앤클로바'로 통합했다. 이 회사는 서치앤클로바를 네이버 안팎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및 기기들과 결합해 AI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 리더는 "최근 기술 방향성을 따라 통합된 서치앤클로바를 통해 검색과 AI 플랫폼 구분 없는 글로벌 수준의 AI기술을 확보할 것"이라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검색과 인공지능 구분 없이 하나의 네이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함께 AI 기반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바이스와 콘텐츠, 서비스를 연결하며 자체적인 AI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 리더는 또한 네이버의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의 행보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버랩스는 ‘생활환경지능’이라는 비전 아래 공간과 이동에 관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연구로 자율주행을 꼽을 수 있다.
김 리더는 "네이버는 기술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엘지전자와 소니, 사오미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와 제휴해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