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4일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신속한 피해복구에 나서며 원활한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긴급 인력 투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강원 산불 관련 추가 피해를 막고 복구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 ADT캡스 등과 합동으로 비상 대응체계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5일 오전 7시에 약 2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강종렬 ICT인프라센터장을 비롯해 100명 이상의 인력을 추가로 보내 현장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속초생활체육관 등 주요 대피소에 비상식품, 담요, 전력케이블 등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데 이어, 산불 피해지역에 찾아가는 지점 서비스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KT는 피난 중인 지역주민들과 산불 진화 작업으로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KT그룹 임직원 봉사조직인 ‘KT사랑의 봉사단’을 긴급 파견했다고 밝혔다.
KT는 대피소가 마련된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와 임시 소방지휘본부가 위치한 경동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에 ‘빨간 밥차’ 3대를 긴급 파견해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긴급 충전 서비스와 보조배터리 대여를 지원하고 있다.
또 급하게 피난 온 관광객과 피해주민을 위해 생필품, 의약품, 담요 등으로 구성된 ‘KT 긴급구호 키트’를 제공하고 대피소와 임시 소방지휘본부에 WiFi를 긴급 설치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일부 중계기 피해가 있었으나 대부분 복구를 완료, 장애 지역에 대해서는 기지국 출력 상향을 통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지역에는 이동기지국을 급파하고 망 관제센터에 재난 상황실을 설치했다. 또 현장 지원을 위한 총 1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24시간 동안 통신 상황 모니터링 및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