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박두한 삼육대학교 화학생명과학과 교수, 양재욱 약학과 교수, 이석민 물리치료학과 교수가 2월 29일자로 정년 또는 명예퇴임한다.
먼저 박두한(31년 근속) 삼육대 화학생명과학과 교수는 1993년 임용된 이래 교무처장, 기획조정실장, 교무처 교무과장, 학적과장, 화학과장, 기초의약과학과장 등 대학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전인적 인재양성과 학과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한화학회 종신회원, 미국화학회 정회원, 유기화학분과회 회원으로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다.
특히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8년간 삼육보건대 18대, 19대 총장을 역임했다.
재임 기간 ‘진심대학’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혁신’ ‘행정혁신’ ‘재정혁신’ ‘신앙혁신’ 등 4대 혁신에 힘썼다.
이를 통해 삼육보건대는 서울 유일의 보건계열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교육부 혁신지원사업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양재욱(23년 6개월) 약학과 교수는 사무처장, 국제교육원장, 교무처 교무과장, 약학과장 등 대학의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퇴임 직전에는 총장 특보로 봉사하며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미주지역 기금 모금에 크게 기여했다.
약물유전학자로서 국민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 및 건강증진과 임상약학 발전에도 공헌했다.
2017년부터 임상약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약사커뮤니케이션학회 회장을 역임하며 약학교육 표준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양 교수는 퇴임을 맞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이석민(29년 6개월)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2대, 4대, 6대 학과장을 역임하며 초창기 학과의 기틀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다.
물리치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1999년 석사과정, 이듬해 박사과정 신설을 주도했다. 2011년에는 물리치료재활과학회를 창단하고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PTRS’를 발행하며 물리치료 연구와 학문 발전에 이바지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제자 교수는 30명에 달한다. 이외에도 의사, 물리치료사, 보건직 공무원, 국가기관 연구원 등을 배출해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국민 보건에 힘쓰고 있다.
미국 자매대학인 로마린다대 물리치료학과와 긴밀한 국제교류를 통해 제자들의 미국 진출도 도왔다.
이 같은 공로로 재직 중 2차례 스승의날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정년퇴임을 맞아 정부로부터 근정포장을 수훈했다.
퇴임식은 이들 퇴임 교원의 뜻에 따라 지난 27일 교내 백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소규모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히 치렀다.
김일목 삼육대 총장은 축사에서 “대학을 위해 쏟으신 교수님들의 수고와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싹을 틔우고 열매 맺도록 남겨진 우리도 열심을 다해 열정을 이곳 삼육대에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민 교수는 이날 물리치료학과 발전기금 1500만원을 쾌척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