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8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3680억원으로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가 감소한 549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또 이날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2023년 연간 이자이익은 10조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연간 이자이익은 그룹 연간 NIM이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2.6% 증가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또 2023년 연간 비이자이익 3조4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늘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상생금융 관련 비용 인식과 대체투자자산 평가 손실 등으로 전분기 대비 47.0% 감소했다.
4분기 판매관리비의 경우 같은기간 6.8% 증가한 1조5990억원으로 4분기 계절적 비용(광고선전비 제세공과금 등) 집행 영향으로 늘었다.
2023년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연간 당기순이익 3조677억원…“전년 比 0.7% ↓”
주요 그룹사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0% 감소했으며 2023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상생금융 관련 비용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감소와 보수적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은행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했으며 유가증권 관련 이익 증가 영향으로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유지했다.
2023년 말 원화대출금은 290.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0.7%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6.6%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2023년 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한 0.2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