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의학부 203.42대 1로 ‘최고’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중앙대학교가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연속 가장 많은 수험생의 선택을 받은 대학으로 우뚝 서며 ‘최고 선호 대학’이란 명성을 다시 한번 널리 알린 것이다.
중앙대는 15일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791명 모집에 7만9117명이 지원해 2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788명 모집에 6만8860명이 지원해 기록한 지난해 경쟁률 24.7대 1과 비교하더라도 대폭 높아진 수치다. 지원자 수만 보더라도 1만258명이나 늘어났다.
28.35대 1의 경쟁률은 중앙대 서울캠퍼스와 다빈치캠퍼스를 모두 합했을 때 기준이다.
다른 서울권 주요 대학과 같은 기준으로 서울캠퍼스만 놓고 보면 경쟁률은 더 높아진다.
2096명 모집에 7만470명이 지원해 33.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수 증가 폭도 9634명이나 됐다.
전형유형별로 보면 478명 모집에 4만642명이 지원해 85.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실기전형이 22.57대 1, 학생부종합전형 21.91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논술전형에서 모집한 의학부로 20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전형의 약학부가 176.65대 1을 기록하며 의약학 계열을 향한 높은 선호도를 실감하게 했다.
다음으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129.22대 1, 소프트웨어학부 111.25대 1, 전자전기공학부 107.72대 1 순이었다.
이외에도 전형별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들이 눈길을 끌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생명과학과가 CAU융합형인재 90대 1, CAU탐구형인재 58.3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였다. 실기전형(실기형)에서는 공연영상창작학부 영화전공이 160.38대 1, 연극(연기)전공이 101.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처럼 중앙대가 매년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한 대학으로 명성을 구가하는 비결은 수험생 친화적인 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화 중앙대 입학처장은 “중앙대는 올해 수험생들의 학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들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과 논술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영어 2등급까지 1등급으로 산정하며 자연계열 논술에서 과학논술을 과감히 폐지했다. 이러한 수험생 친화 정책들이 가장 인기가 많은 대학이란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