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3사가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 1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40일간 ‘2023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전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전체 매출에서의 예약판매 비중이 60%를 넘은 점을 고려해 올해는 예약판매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약 35% 늘렸다.
가격대도 2만원 미만 저가, 2만∼5만원대 중저가, 6만∼10만원 중고가 등 고르게 분포한다. 이 가운데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저가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상품군은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축산과 주류에 집중했다.
행사카드 결제 고객 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전 점과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3년간의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에 최근 트렌드까지 고려해 가성비, 프리미엄, 실용성, 이색, 친환경 등의 특색을 가진 700여개 품목을 선별했다.
행사카드 구매 시 상품권 증정 또는 상품 할인, 엘포인트 회원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상품 추가 증정,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명절 선물세트의 예약 판매 비중은 2021년 설날에 처음으로 50%를 넘었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에는 약 55%에 이르렀다. 다양한 혜택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도 오는 1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동일한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롯데온에서는 상품권 대신 할인 쿠폰을 제공해 선물세트 구매 즉시 최대 150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 기간 예약 판매 행사를 열고, 기존 주력 상품 대비 저렴한 실속세트와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묶음을 구성해 판매한다.
인기 과일인 샤인머스캣 세트 상품은 5만 원 미만 물량을 확대했다. 축산은 한우·양념육·돈육 등 ‘가성비’ 세트 7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맛집 컬래버 상품 등 차별화된 기획에도 주력했다. 가공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올리브 오일 세트와 위스키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추석 사전예약의 핵심 키워드는 고물가로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가 중심"이라며 "선물세트를 비롯해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