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 직장인 이모(37) 씨는 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집에서부터 공항까지 이동은 4인 가족과 캐리어까지 한번에 움직일 수 있는 대형택시를 선택했다. “택시로 이동하면 무거운 짐을 들고 정류장까지 가지 않아도 되니까 시간과 에너지도 아끼고 여행가는 즐거움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국내·외 이동 수요가 늘고 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3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여행,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5조5135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 6049억원) 대비 111.7%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거래액도 사상 최대다. 

이동 수요가 폭발하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모빌리티 업계도 초록불이 켜졌다.

18일 진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69.2%, 전월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예약서비스는 지난 4월 기준 1만건 이상으로 전월 대비 약 20%가 증가했다. 

예약 서비스 중 43.4%는 인천·김포 공항 이동이었으며 한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대절 예약의 경우 19%가 골프장 이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급증하는 수요에 발맞춰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시간 단위로 예약 가능한 대절 예약 이용 시 아이엠 화이트는 12%, 하이블랙은 20% 할인된다. 

편도 예약으로 20km 이상 장거리 이동 시에는 아이엠 화이트와 하이블랙 각각 최대 20%, 25%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여행을 가려는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고 골프 성수기 시즌 돌입으로 인한 골프장 예약 수요도 반등한 경향이 있다”며 “여름 휴가철, 여행 성수기에 돌입하면 예약 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매출 호조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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