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2024학년도 첫 수능 모의평가(6월 모평)가 오는 6월 1일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시험으로 졸업생도 응시가 가능해 자신의 위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수시 지원의 기준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중요성이 남다르다.
이에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6월 모평의 중요성과 대비 전략을 15일 발표했다.
◇수능과 유사한 응시 집단, 출제 범위로 객관적인 ‘전국 단위 내 위치’ 파악 가능
고3 학생들은 지난 3월과 5월 학력평가를 통해 대략적인 자신의 위치를 파악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재학생만을 비교한 것으로 졸업생이 가세하는 수능과는 결과가 다를 수 있다. 6월 모평 역시 응시 집단, 규모가 수능과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졸업생도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신의 위치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학과 일부 탐구과목의 출제 범위도 확대돼 수능과 훨씬 유사하게 치러지므로 수험생들은 6월 모평을 ‘수능의 전초전’으로 삼아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최적의 학습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능 출제 경향 가늠 잣대…난이도 변화, 새로운 유형 주목해야
평가원은 모의평가를 통해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고 그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한다.
전년도 수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출제해 변별 포인트를 찾고 신유형 문항에 대한 적응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로 6월 모평에서 실험적으로 출제된 문제가 그해 수능에서 유사하게 출제된 경우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지난해 수능과 6월 모평을 면밀히 비교해 새로운 경향이나 패턴의 문제가 있는지 분석하며 신유형을 대비해야 한다.
한편 지난 3월 28일 평가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시행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수능의 EBS 연계율은 50%로 전년도와 동일하지만 EBS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의 유사성을 높여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간극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이러한 내용이 6월 모평에서 어떻게 반영될 지도 살펴볼 만하다.
◇6월 모평은 향후 학습 방향 설정하는 ‘나침반’
만일 6월 모평에서 목표한 성적을 받지 못했다고 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그간의 학습 태도를 점검하고 풀이 과정에서 드러난 취약점을 중심으로 향후 학습 목표를 세워야 한다.
아직 학습하지 못한 부분의 고난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운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더 우선시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알아서 맞힌 문항’과 ‘몰라서 틀린 문항’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반복되는 실수나 자주 헷갈리는 부분은 따로 정리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점수에 너무 욕심내기보다는 자신을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 학습하는 태도가 시험을 활용하는 가장 훌륭한 자세이다.
◇6월 모평 대비가 곧 수능 대비…6월 모평 대비 꿀팁 3가지
▲구체적인 영역별 달성 목표, 시험 전략 수립하기
모든 시험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이때 목표는 단순히 점수나 등급 상승 등의 모호한 것이 아니라 현재의 학습 상황에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목표이다.
예를 들어 국어에서 독서 지문을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지문 1~2개는 놓치는 학생이라면 이번 모평에서는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줄여 독서 지문을 끝까지 읽고 문제를 푼다는 목표를 세워볼 수 있다.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평가원 어법에 익숙해지기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 분석’이다. 매번 새롭게 출제하는 현 수능 체제에서는 일정한 출제 원칙이나 기준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출 분석을 통해 출제 원칙, 기준에 익숙해지는 것이 유리하다.
단순히 문제를 풀고 채점해 자신의 성적을 예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평가원이 개념을 활용하는 방법, 답을 묻는 방법, 선택지 구성 방법 등을 분석하고 그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나만의 시험 운용 원칙, 노하우 수립하기
시험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내가 받을 수 있는 점수를 최대한 뽑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경험이 풍부한 N수생들은 각자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나름의 방법이 있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재학생들은 6월 모평을 치르기 전에 반드시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리허설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부족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노하우를 세워둔다면 다가오는 6월 모평과 수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