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전통적 주력분야 벗어나 '사업다각화'로 실적개선 나서
기업들, 전통적 주력분야 벗어나 '사업다각화'로 실적개선 나서
  • 김소희
  • 승인 2019.03.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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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LF, 이마트, 한섬, 휴온스, 깨끗한 나라 등 실적개선 위해 사업영역 확장
이마트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스킨케어화장품 브랜드 '센텐스'에 이어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도 론칭했다./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스킨케어화장품 브랜드 '센텐스'에 이어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도 론칭했다./사진=이마트

[스마트경제] 주력사업이 아닌 전혀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기업의 시도가 심심찮게 이뤄지고 있다. 침체를 벗어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영역을 확장하고 나서면서 산업간의 경계도 허물어지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주력분야나 제반분야가 아닌 전혀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면서 ‘A분야는 B기업’ 등의 공식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은 물류제휴서비스 제공 분야와 렌탈, 홈케어, 교육 등의 신규 시장에 발을 내디딜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샘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정관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다룬다. 추가되는 사업목적은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렌탈임대업 △청소, 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 등이다.

LF는 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기존 ‘주방용품 제조 및 판매업’이라는 사업목적에 ‘전자·전자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예고했다. 확정은 이달 29일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이뤄진다.

이마트와 한섬은 화장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기존에 페이셜, 헤어, 바디 등 기초화장품과 향수 상품군에 중점을 둔 ‘센텐스’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는데 최근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론칭했다. 이마트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한섬은 1987년 설립된 여성의류 제조 판매업 및 의류 도·소매업을 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다. 한섬은 오는 28일 개최될 주주총회에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상표권 보호와 라이프스타일 상품 판매 아이템 보강이 그 이유다.

제약바이오사업을 영위하는 휴온스와 휴메딕스는 사업목적에 ‘전자상거래 및 통신판매업’과 ‘문화, 예술, 스포츠 행사 관련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이는 15일 치러질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의결됐을 때만 가능하다.

제지·생활용품기업인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청주공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등의 친환경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같이 사업다각화를 두고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 강화, 수익성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우물만 파면 성공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성장정체가 지속되는는 상황이므로 실적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 검토는 필연”이라며 “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실적부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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