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갈등’ 르노삼성, 협력업체까지 나섰다
‘노사갈등’ 르노삼성, 협력업체까지 나섰다
  • 한승주
  • 승인 2019.02.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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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금속노조, 민주노총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조 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 결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금속노조, 민주노총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조 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 결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갈등이 지속되자, 협력사와 경제단체가 부산공장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저녁 르노삼성차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협의회와 부산상공회의소는 "많은 중소·영세 협력회사들이 자금난 심화로 인해 사업 존폐의 기로에 몰려있으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수많은 근로자가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다"며 "르노삼성 노사가 건강한 노사 문화를 하루 빨리 회복해 부산공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차 노조와 르노삼성차 금속노조, 민주노총 부산본부, 전국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28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 후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르노삼성차가 인력을 감축하고 작업을 외주로 돌려 비정규직을 양산하면서 지역 경제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모회사인 르노그룹도 신차 투입 등 투자계획 없이 소극적인 경영으로 자본 회수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력사와 지역 대표 경제단체까지 나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고 있지만, 노사는 여전히 이견차이를 보이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가 28일 17차 임단협 본협상을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특히, 노조에게 경영 자료 등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시뇨라 대표는 “물량확보와 영업판매를 통해 지속적 경영을 하는것 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생각하고 노조도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며 “내달 8일까지 노사간 협상을 마무리해야 신차 배정 및 물량확보가 가능하다”는 강조했다.

하지만 노조는 이러한 시뇨라 대표의 제안을 거부했으며 27일부터 주·야간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 방침을 지속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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