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에 첫 번째 오카도 센터 추진..."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 목표"
롯데, 부산에 첫 번째 오카도 센터 추진..."2032년 온라인 식료품 매출 5조원 목표"
  • 권희진
  • 승인 2023.03.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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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강화 행보...2030년까지 1조 투자
2025년 완공 목표…일자리 창출·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사진제공=롯데쇼핑
사진제공=롯데쇼핑

 

[스마트경제] 롯데쇼핑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e-Grocery)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부산시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 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이 참석했다.

오카도 CFC가 들어서는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는 이곳에 올해 말부터 4만㎡ 규모의 센터를 짓기로 했다.

2025년 완공될 부산 센터에는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상품 변질과 품절, 오배송 등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센터는 하루 3만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해 부산뿐 아니라 인근의 창원, 김해 등에 거주하는 고객까지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부산 센터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천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통한 동반 성장 효과도 예상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의 첫 번째 부지로 부산을 선택한 만큼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쇼핑은 약 135조원(2021년 기준)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오카도와 협업하기로 했다.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희진 기자 hjk7736@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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