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출시 하루 만에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넘사벽 '리니지' 형제의 아성까지 위협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펄어비스가 지난달 28일 출시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으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의 후속작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 '리니지M'까지 밀어내고 매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양대 마켓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이 게임은 출시 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리니지M'(550만명)에 이어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인 500만명을 모집하며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실제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직후 5시간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사전예약에서의 기대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의 출시 첫날 이용자 수는 1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넥슨이 올해 최대 야심작으로 내세운 ‘야생의땅:듀랑고’(110만명)보다 더 높은 수치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 같은 인기 상승세에 힘입어 수개월째 구글플레이 매출 1, 2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첫날 게임 접속 문제 등 다양한 오류로 진통을 겪었다. 다만 문제가 벌어진 원인을 신속하게 공식 카페를 통해 공지하고 대응한 점에 대해선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펄어비스는 게임 내 늘어나는 이용자 수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서버 2개를 추가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가 개발한 두 번째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원작 ‘검은사막’이 전 세계 유저들에게 변함없이 사랑받는 것처럼 ‘검은사막 모바일’도 오래 서비스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