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KB금융그룹이 21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7566억원으로 순이자마진(NIM)의 확대, 여신성장에 힘입은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와 철저한 비용관리의 결실로 전년동기 대비 11.4%(2823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는데 이는 견고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영향으로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다.
그룹 부문별로 보면 KB금융그룹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7% 증가한 5조 4418억원을 시현했으며 2분기 그룹 NIM은 1.96%, 은행 NIM은 1.73%를 기록하고 은행 NIM은 작년 8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고 운용자산 수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같은기간 순수수료이익은 1조7899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이는 국내외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재무상태의 경우2022년 6월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대출채권과 파생금융상품 중심으로 3월말 대비 14.5조원 증가,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457조7000만원을 기록해 증시부진으로 인한 투자자예수금, 주식 등 WM 위탁자산 감소에 따라 3월말 대비 2.3%(10.8조원) 감소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로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자산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NPL Coverage Ratio는 업계 최고 수준인 222.4%를 기록했다.
또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64%, 12.93%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1조7264억원 시현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먼저 KB국민은행의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264억원으로 NIM 확대와 여신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1.4% 증가했다.
하지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7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4% 감소했는데 이는 견조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으로 기타영업손실이 확대되고 이번 분기에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가 충당금을 적립(약 1210억원)하고 법인세 환입 등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소멸된 영향으로 이러한 특이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4% 감소했다.
2분기 은행 NIM은 1.73%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또 2022년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2%, 3월말 대비 0.4% 성장했으며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기별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말 대비 5.5%, 3월말 대비 2.1%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대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대출금리 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수요가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5%, 3월말 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국민은행의 6월말 기준 총자산은 506.8조원으로 3월말 대비 2.8% 증가해 은행권 최초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13%, NPL비율은 0.19%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특히 NPL Coverage Ratio는 254.6%로 전년동기 대비 81.8%p 큰 폭 확대되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한 손실흡수력을 확보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4394억원으로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K-ICS(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본적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분기 중 보유 부동산을 매각해 약 2160억원의 이익을 인식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5억원 큰 폭 증가했고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경상적 순이익은 약 2820억원 수준을 기록해 안정적인 실적 회복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63억원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으로 보험관련 손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부동산 매각 관련 이익이 반영되면서 전분기 대비 약 1532억원 증가했다.
2022년 2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3조457억원을 달성했고 내재가치(EV)는 약 8.7조원으로 같은기간 약 5% 감소했다.
또 같은기간 82.0%로 전분기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