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 독일 튀빙겐대학 한국학센터가 오는 24일 오전 9시 15분부터 ‘글로벌 위기와 한국의 비판적 신학’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튀빙겐대학 한국학센터는 2012년에 설립돼 지난 10년간 독일 튀빙겐대학과 한국 대학들 사이의 교류와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이를 기념해 튀빙겐 한국학센터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독일 튀빙겐대학의 베른트 엥글러(Prof. Dr. Bernd Engler) 총장이 개회사를 통해 심포지엄의 의의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
한국의 비판적 신학을 대표하는 저명한 4명의 신학자들이 현재 글로벌한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 대한 한국 신학의 이해와 대응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먼저 강남순 텍사스 크리스쳔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 교수는 ‘글로컬 위기의 시대, 코즈모폴리터니즘과 함께-살아감의 철학’이라는 주제로 현재 우리에게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위기들에 대해 진단하고 이 위기에 대해 코즈모폴리터니즘의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한다.
이어 장윤재 이화여대 교수는 ‘인간의 무질서와 하나님의 새창조: 기후위기, 코로나, 그리고 생태신학’의 발제를 통해 현재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생태적 관점에서 반성적으로 살펴보면서 생명과 평화로의 대전환 없이는 이 위기가 극복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설파한다.
또 권진관 성공회대 교수는 ‘두 이야기의 합류: 심청과 입다의 딸이야기를 중심으로’ 발표를 통해 심청이라는 민중의 이야기와 성서 속 입다의 두 이야기가 부활과 정의의 회복이라는 점에서 담론적으로 만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한국 민중신학의 현재적 의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이어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는 ‘오순절 신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발표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개신교운동인 오순절 교회를 역사적으로 살펴보면서 이러한 성장의 이유와 동인 그리고 이 운동이 가지고 있는 한계와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튀빙겐대학의 모니크 쉐어(Monique Scheer) 교수, 모니카 쉬림프(Monika Schrimpf) 교수, 그리고 이유재(You Jae Lee) 교수가 참여해 글로벌한 위기에 대한 한국의 비판적 신학의 인식과 그 의미에 대해 발표자들, 참가자들과 토론을 벌인다.
심포지엄은 한독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