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2월 14일이 ‘밸런타인데이’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텐데요. 하지만 정작 밸런타인데이가 언제부터 시작됐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밸런타인데이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여러 설들만 전해지고 있긴 합니다.
가장 널리 알려졌고 유력한 설은 로마제국 발렌티누스 주교의 순교일에서 비롯됐다는 것입니다. 당시 로마제국 황제인 클라우디우스 2세의 결혼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 싶어 한 연인들이 있어 이들을 위해 혼배성사를 집전해주다 처형당한 발렌티누스 주교를 기리고자 기념일로 정했다는 겁니다.
또 다른 유래설로는 1300년대 영국의 시인 제프리 초서(Geoffrey Chaucer)가 지은 시 ‘새들의 의회’ 중 ‘밸런타인데이에는 모든 새들이 자기의 짝을 찾으러 온다’는 내용이 발단이 됐다는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거나 그 사람과 이어진다는 데서 비롯됐지만, 정작 지금처럼 초콜릿을 주고받는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밸런타인데이’ 풍습은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이는 일본의 한 제과업체가 1936년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광고하면서부터입니다. 이 카피가 ‘밸런타인데이’의 의미로 고착된 것이죠. 우리나라에는 그보다도 약 50년이 더 지난 1980년대에 일본식 ‘밸런타인데이’가 들어왔고, 지금까지도 그 의미와 풍습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간에 의미가 다소 달라졌다고는 하나 결국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날이 ‘밸런타인데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네요.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