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오늘은 음력으로 1월 1일 설날입니다. ‘설’은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나라 최대 명절입니다. 설날의 ‘설다’ ‘낯설다’의 의미로 처음 맞이하는 ‘낯설은 날’이라는 의미와 한 해가 지나 ‘서럽다’라는 설도 있고, 삼가하고 조심하는 날을 의미해 ‘사리다’를 어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설에는 정성껏 제수를 준비하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게 됩니다. 차례 음식은 맨위 1열에는 신위를 놓는 위치로 떡국과 술잔을 올려놓고, 2열에는 육적, 어적, 떡 등을 올립니다. 3열에는 탕 종류, 4열에는 나물류와 포를 올립니다. 마지막 5열에 과일과 다식 등을 올리게 됩니다. 이외에 붉은색 과일은 동쪽에, 흰색 과일은 서쪽에 놓고, 그 사이 약과나 다식을 올리게 됩니다. 물고기탕은 동쪽으로 육류탕은 서쪽으로 놓고, 생선전은 동쪽 육전은 서쪽에 놓습니다.
차례를 지내는 순서는 다음과 같이 총 8단계 입니다.
1. 강신(降神):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차례를 돕는 사람)가 술을 따라주면 쌀을 담아둔 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제주가 2번 절을 합니다.
2. 참신(參神): 참석한 모든 가족이 두 번 절을 합니다.
3. 헌작(獻酌): 각 신위마다 잔을 올립니다.
4. 계반삽시(啓飯揷匙): 밥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구이이나 편에 올려놓습니다.
5. 합문(闔門): 조상님이 식사를 하시도록,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문을 닫거나, 잠시 무릎을 꿇고 기다립니다.
6. 철시복반(撤匙復飯): 숟가락을 거두고 음식의 뚜껑을 닫습니다.
7. 사신(辭神): 차례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두 번 절을 하고, 차례에 사용했던 지방과 축문을 불사릅니다.
8. 철상(撤床): 차례 음식과 도구를 뒤에서부터 거두어 정리를 합니다. 음복주와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립니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