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최지웅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회사 설립 19년 만에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
네이버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사내 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연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GIO는 네이버 지분 약 4%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1999년 네이버를 세운 이후 줄곧 이사회 핵심 멤버로 활동해온 이 GIO는 지난해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가 1년 만에 사내이사도 그만두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이 창업자가 GIO로서 직무에 더욱 전념할 필요가 높다고 판단했다"며 "이사회가 열릴 때마다 매번 참석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이사회는 이 GIO 후임으로 네이버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를 맡은 최인혁 부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이인무 KAIST 경영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각각 추천했다. 신규 사내외 이사 후보는 다음 달 23일 주주총회 승인 후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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