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중고 전기차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배터리 진단은 물론 합리적 시세를 책정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에 케이카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 솔루션 기업 SK온과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EV 배터리 진단∙인증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전호일 케이카 마케팅부문장과 정우성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케이카는 이번 협업을 통해 매입∙판매하는 중고 전기차의 배터리에 SK온의 배터리 진단 기술 ‘BaaS AI(Battery as a Service Artificial Intelligence)’를 활용해 배터리 상태와 잔존가치 등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인증하는 시스템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카는 전기 중고차의 배터리 품질 관리, 안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케이카는 배터리 인증 결과를 중고 전기차 시세 산정에 반영해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전기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차량의 주행과 각종 장치 구동에 있어 필수 요소며 차량 가격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부품임에도 배터리를 정확하게 진단해 배터리 잔존 가치를 책정하는 시스템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전호일 케이카 마케팅부문장은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라 배터리 관리, 품질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며 “중고 전기차용 배터리 품질 인증을 통해 품질 관리, 안전성을 높여 차별화된 중고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10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K Car(케이카)는 22년 업력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직접 차량을 매입 후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으로 운영되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6개(2002년 2월 기준) 지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이커머스(e-commerce) 판매율을 자랑한다.
케이카의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2015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이래 매년 성장해 2021년에는 전체 소매 판매량 중 45%를 차지했다. 이는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자동차 업계 이커머스 분야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