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도 '가치소비'…CJ올리브영 '비건뷰티' 키운다
화장품도 '가치소비'…CJ올리브영 '비건뷰티' 키운다
  • 권희진
  • 승인 2022.02.14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색조 시장 돌파구...고객 경험 확대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 등

[스마트경제]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소비에 개인의 신념과 가치를 더하는 ‘미닝 아웃(Meaning Out)’ 트렌드에 발맞춰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선보이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먼저 집중하는 카테고리는 색조다.

비건 화장품은 제조·가공 단계에서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을 말한다. 유해 의심 성분 배제를 기준으로 하는 ‘클린뷰티’가 화장품의 안전성에 일차적 기준을 뒀다면, '비건'은 성분을 넘어 윤리적 가치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건 화장품은 색조 시장의 차세대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브랜드 철학이나 윤리성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이왕이면 색조에서도 ‘건강하고 착한’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이 정의하는 '올리브영 비건뷰티'는 '나를 표현하는 스타일리시한 가치 소비'다. 기존 비건 화장품이 내세웠던 신념과 가치관의 실천을 넘어 각자의 다양성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 트렌드로서 ‘비건뷰티’를 제안한다.

이를 위해 한국 비건인증원과 영국 비건협회(The Vegan Society), 프랑스 비건협회(Eve Vegan) 등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을 한데 모아 ‘올리브영 비건뷰티’ 브랜드로 선정했다. 기관별로 다르게 부여하는 인증 마크를 하나로 통합한 '올리브영 비건뷰티' 아이콘을 부여해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고객이 쉽게 경험하도록 했다.

어뮤즈, 클리오 비건웨어, 디어달리아 등 브랜드의 쿠션과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제품부터 립과 아이메이크업 제품 등이 선정됐다. 올리브영은 기준에 맞는 신진 브랜드와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공식 온라인몰에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고 연내 두 차례의 기획전을 통해 ‘비건뷰티’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상반기 내 올리브영 명동·강남 플래그십 등 주요 매장에서 비건뷰티존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주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국내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민혁과 주헌, 아이브의 리즈와 함께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즐기는 방법을 주제로 영상과 화보를 제작해 주요 온라인 채널에 선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복잡하고 실천하기 어렵다는 기존 비건에 대한 인식을 깨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비건뷰티’를 소개하고 이를 색조 시장의 돌파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며 “국내 뷰티 시장을 리딩하는 플랫폼으로써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시장에 안착시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