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하는 갤럭시 10주년 기념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가격이 200만원에 달하고, 폴더블폰은 200만원을 훌쩍 넘으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IT매체 투토안드로이드는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한 '갤럭시S10 E' 모델의 현지 가격이 779유로(약 100만원)로 매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6GB 램·저장용량 128GB 모델은 929유로(약 119만원)에, 8GB 램·저장용량 512GB을 갖춘 모델은 1천179유로(약 151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갤럭시S10플러스는 사양에 따라 1천49유로(약 134만원), 1천299유로(약 167만원), 1천599유로(약 205만원)에 팔릴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가장 비싼 모델의 경우 12GB 램과 1TB 저장용량을 갖췄으리라는 관측이다.
이 예상이 맞는다면 유럽 판매 가격이 미국, 한국 가격보다 다소 높고, 이탈리아 가격은 유럽 다른 국가보다도 더 높은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매우 비싼 가격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10 시리즈는 전면 상단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모든 면적이 디스플레이로 가득 찬 '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보급형 모델은 5.8인치 플랫 디자인이 적용되고, 갤럭시S10은 6.1인치·갤럭시S10 플러스는 6.4인치 엣지 디자인이 적용된다.
보급형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가, 갤럭시S10·플러스에는 후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10 X'로 알려진 5G 모델은 6.7인치 디스플레이에 전면 듀얼 카메라, 후면 쿼드 카메라까지 총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한다.
투토안드로이드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2천유로(약 257만원)로, 4천380㎃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srch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