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금호어울림 퍼스티어’ 등, 아파트 장점 담은 ‘펫네임’ 브랜드 시너지 효과 ‘톡톡’
‘래미안 원베일리·금호어울림 퍼스티어’ 등, 아파트 장점 담은 ‘펫네임’ 브랜드 시너지 효과 ‘톡톡’
  • 복현명
  • 승인 2021.09.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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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과 교육, 입지 등 단지 특장점 나타내는 펫네임 인기
기존 아파트도 명칭 변경 러시…고급화 꾀해 가격 상승 기대감 높아
금호건설의 강서 금호어울림퍼스티어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의 강서 금호어울림퍼스티어 투시도. 사진=금호건설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아파트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특한 펫네임을 내세운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펫네임은 단지의 특장점이나 차별화된 특성을 담는 수단이며 향후 주택의 가치를 상승시킨다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과거에 공급된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의 이름이 앞에 붙은 ‘삼성 아파트’나 지명이 들어간 ‘목동 1단지’ 등 직관적인 단지명이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에는 숲이 근처에 있는 ‘파크’, ‘포레’, 바다가 보이는 ‘오션’ 등 아파트의 입지 특색을 나타내는 펫네임이 붙기 시작하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1순위 청약서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베일리(Bailey)는 중세 유럽 시대에 성의 영주와 그의 가족들이 거주한 성의 중심부를 의미하는 단어로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고품격 주거공간을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붙인 이름이다. 지난 2월 부산에 공급한 자연친화단지 ‘연산 포레서희스타힐스’는 81.81대 1의 성적을 거두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처럼 펫네임이 대중화되자 기존 아파트 명칭을 변경하는 모습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단지의 프리미엄화를 통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수원 ‘꽃뫼노을마을 한국아파트’는 '화서역파크뷰’로 개명했다. 

화서역에 신분당선 노선이 들어서자 최근 가격이 급등해 이를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되며 ‘파크뷰’라는 명칭을 통해 고급·환경이미지 구축을 노리기 위함이다. 입지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마포 펜트라우스’도 지난해 말 ‘공덕 푸르지오펜트라우스’로 명칭 변경을 통해 단지 차별화에 나섰다.

부동산 한 관계가는 “입지적 장점과 단지의 상품성을 나타내는 명칭으로 변경하는 경우 타 단지와의 차별화, 고급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거래시장에서 주목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금호건설, GS건설, 대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980-19번지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강서 금호어울림퍼스티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49~59㎡ 523세대중 348세대를 분양하며 오는 27~28일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최초 민간 브랜드를 입은 신혼희망타운으로 첫 번째를 뜻하는 퍼스트(First)와 등급을 나타내는 티어(Tier)의 합성어인 ‘퍼스티어’를 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들의 첫걸음을 위한 단지라는 뜻도 내포돼있다. 단지 앞 화곡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진출이 쉬워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이 쉬우며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9호선 가양역이 가깝다. 게다가 서부광역철도 대장홍대선 강서구청역(가칭)이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 DMC, 여의도 등도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우장산, 검덕산, 봉제산 등이 인접한 우수한 직주근접형 힐링단지이다. 홈플러스, 이마트와 CGV, 롯데시네마, KBS 스포츠월드 등 생활 편의시설도 근거리에 자리하며 강서구청, 강서경찰서, 주민센터 등 관공서도 가깝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경남 진주시 초전동 산 1-1 일원에 ‘더샵진주피에르테’를 9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74~124㎡, 총 79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의 ‘더샵’과 프랑스어로 자랑, 자부심을 뜻하는 ‘피에르테(FIERTE)’를 결합한 단어로 ‘진주의 자랑이자 입주민의 자부심이 될 주거공간’이라는 의미가 있다. 초전초, 진주동명중·고, 명신고 등이 인접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동부시립도서관(2023년 예정)이 건립될 계획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지어지는 만큼 장재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경남 김해시 신문동 1188번지 일원에 ‘장유자이 더 파크’를 10월 선보일 계획이다.단지 전면으로 ‘반룡산’이 위치하고 산 끝자락으로 겹치면서 김해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조망권’도 뛰어나다. 상업지역과 연결되는 중간에는 ‘대청천수변공원’이 있어 가족단위 ‘힐링’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25㎡, 총 587세대 규모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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