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삼성전자가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1월 11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한글 옥외광고를 통해 모바일 발전을 주도해 온 한국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하는 동시에 향후 갤럭시가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일 예정”이라며 광고 효과를 설명했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월이십일'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이 공개되는 날짜이다.
'갤럭시 언팩 2019'는 2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언팩 초청장을 보냈다. 삼성은 갤럭시S10 시리즈를 내달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보통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를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S10은 단독행사로 일주일 빨리 선보이게 됐다. 행사는 글로벌 파트너사, 미디어 등 약 3000명 규모로 진행될 계획이다. 영국 런던에서도 로컬 행사가 열린다.
삼성이 보낸 언팩 초청장에서는 위아래를 분리한 가로줄이 눈에 띈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갤럭시S10을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예상하는 대목이다. 반대 의견도 많다. 이미 삼성측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은 갤럭시S나 노트 시리즈와는 별도로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됐든, 폴더블 스마트폰의 공개는 유력해 보인다. 기기 전체가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미지 정도는 맛보기로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10의 상징성도 있지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선점을 위해서라도 삼성의 횡보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언팩 장소를 애플의 안방인 샌프란시스코로 잡은 것도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는 별도 언팩이 없다”며 “갤럭시 10주년을 맞는 기념비적인 해인 점을 고려해 중요 파트너가 위치한 곳에서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