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우미건설이 일제에 의해 강제철거 됐던 서울 돈의문(敦義門, 서대문)을 복원한 데 이어 조선시대 관청과 궁궐문화를 대상으로 디지털복원·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에 추가 지원한다.
우미건설은 6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콘텐츠 활성화’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김현모 문화재청장,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배영한 우미건설 사장,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등 4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문화유산 보호, 역사문화도시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4개 기관은 지난 2019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됐던 서울 돈의문(敦義門, 서대문)을 복원 완료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경복궁의 궁중 문화와 군기시를 디지털로 복원하고 디지털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헤리티지 유니버스(Heritage Universe)로 구축할 예정이다.
돈의문 디지털 복원 프로젝트는 2019년 정부혁신 행안부장관상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 국정 디지털 교과서 초등 사회과(5학년 2학기)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군기시(軍器寺)’는 조선시대 병장기의 연구, 개발과 군수물품의 제작, 보급을 관장하는 관청을 말한다. 1392년(태조 1년)에 설치됐다가 1884년(고종 21년)에 폐지됐다. 디지털로 복원되면 증강현실(AR)로 과거 군기시 내외부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고 신기전(神機箭)과 같은 군기시에서 개발된 무기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경복궁의 궁중문화도 디지털 재현된다. 과거에도 소수만이 관람 가능했던 궁중의 행사 등을 디지털로 재현해 증강현실로 상시적인 관람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에 필요한 예산은 우미건설이 출연한 금파재단이 후원한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우리의 문화재를 디지털로 복원, 보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관광 콘텐츠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미건설은 역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는 미션을 가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해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