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김창주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 교수가 감독으로 활약한 영화 ‘발신제한’이 오는 23일 개봉한다.
김 교수는 충무로에서 가장 뛰어난 편집감독 중 한 명으로 그 명성을 이어왔다.
최민식 주연의 ‘명량’과 송강호 주연의 ‘설국열차’ 등이 흥행에 성공하며 그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또한 '끝까지 간다'로 2014년 청룡영화상 편집상을, '설국열차'로 2013년 대종상영화제 편집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이력도 화려하다. 영화작품 뿐 아니라 넷플릭스에서 크게 흥행한 드라마 '킹덤' 시리즈를 편집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 '발신제한'은 평범한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딸 혜인(이재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 스릴러 영화다. 부산 해운대에서 올 로케로 촬영이 진행돼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영화는 김창주 교수가 편집 작업을 넘어 직접 연출에 참여한 데뷔작이라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CGV에서 '발신제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 교수는 영화의 스태프에서 영화를 총괄하는 감독의 자리에 오르며 느낀 가장 큰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배우의 연기 호흡을 같이 느낄 수 있고 그것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김 교수는 국민대 제1호 학교기업으로 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영화, 드라마, 광고 홍보물과 같은 영상 콘텐츠를 수주하고 이 프로젝트에 학생들이 현장실습과 캡스톤 디자인을 통해 제작에 직접 참여한다. 영화 ‘증인’, ‘유열의 음악앨범’과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멜로가 체질’, ‘사랑의 불시착’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김창주 국민대 영화전공 교수는 “학교기업은 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들을 학생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의 폭을 넓히고 있다”라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기술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감성까지 고루 갖춘 최고의 영상전문가들을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