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 활기…일대 부동산 열기도 높아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수도권 전철 1호선을 따라 새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띄고 있다. 신설 철도가 1호선과 연계돼 지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 청약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1호선은 수도권 북부부터 청량리, 종로 등 서울 도심을 거쳐 안양, 수원, 인천 등을 잇는 노선이다.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급행∙특급 열차도 운행되고 있어 서울을 오가는데 부담도 덜하다.
경기~서울~인천을 촘촘히 잇다 보니 철도개발도 1호선과 연계가 돼 진행이 많이 된다. 예를 들면 서울(서울역, 용산, 신도림, 청량리), 경기(수원, 금정, 부평, 의정부)에서 GTX 개통 역은 대부분 기존 1호선이 정차하는 곳이다.
이 외에도 신설 노선 다수가 1호선에서 환승 가능하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신안산선은 1호선 석수, 영등포역에 각각 정차 예정이다. 서해선도 2018년 안산 원시역(신설)~1호선 부천 소사역까지 개통됐으며 향후 소사역에서 일산까지 연결 될 예정이다.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서 발표된 분당선 연장안(오산~기흥)도 1호선과 환승 가능해질 전망이다.
1호선 일대가 교통 호재를 기반으로 지역 대표 거주지로 변화중인 점도 눈길을 끈다.
서울 청량리역 인근은 최고 65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을 비롯해 고층 주상복합이 조성 중이다. 신길역 일대도 1만 가구 아파트 촌으로 조성이 마무리 단계다. 영등포역도 최고 44층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경기∙인천 역시 1호선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오산대역 일대에서는 올 4월 세교지구에 나온 ‘호반써밋 그랜빌’과 ‘호반써밋 라테라스’ 1순위 청약 결과 각각 16.6대 1, 14.6대 1의 경쟁률로 치열했다. 역 인근 ‘더샵 오산센트럴’ 전용면적 84㎡가 5월 7억6000만원에 거래돼 일대 최고가 단지로 자리매김했다. 인천 부평역 인근도 ‘부평 SK뷰 해모로’가 작년 1순위 평균 105대 1로 마감된 것을 비롯해 부평4구역, 부개5구역 등이추가 추진 중이다.
1호선을 따라 새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5월 오산에 ‘더샵 오산엘리포레’ 전용면적 59~84㎡ 총 927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향후 분당선이 연장되면 강남, 분당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게 된다. 동탄역에서는 SRT, GTX-A(예정),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으로도 환승하기 수월해진다. 2035 오산도시기본계획에 따라 단지 바로 옆에 약 80만㎡의 중앙공원(스포츠파크 ,잔디광장 ,야외수변무대 등) 개발이 계획돼 있다.
수원역 인근에서는 하반기 삼성물산∙코오롱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권선6구역재개발로 전용면적 48~101㎡, 총 217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1231가구며 수인분당선 매교역도 끼고 있다.
평택 지제역 근거리에서는 GS건설이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서 ‘평택지제역자이’를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59~113㎡ 1052가구다. 5월 한화건설은 천안 두정역 인근에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 총 전용면적 76~159㎡ 60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경기 북부에서는 의정부역을 이용 가능한 의정부 신곡동에서는 DL이앤씨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 650가구가 상반기 공급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6월 동두천에서 3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생연지구 B10블록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 총 314가구로 짓는다. 1호선 지행역이 도보권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1호선이 노후 됐다는 인식을 벗고 신규 철도망과 거미줄처럼 얽히면서 수도권 핵심노선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라며 “역 주변을 따라새 아파트 공급도 활기를 띠고 있으며 신설 노선 개통으로 인한 프리미엄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