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염정아→김서형 "콤플렉스 덩어리였어?"…연기력 甲 명장면 5
'SKY 캐슬' 염정아→김서형 "콤플렉스 덩어리였어?"…연기력 甲 명장면 5
  • 한정원
  • 승인 2019.01.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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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방송화면
사진= JTBC 방송화면

[스마트경제] JTBC 역대 최고 시청률 달성과 드라마 화제성 1위까지 모두 잡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그 화제의 중심에 선 '캐슬퀸' 한서진(염정아 분), 이수임(이태란), 노승혜(윤세아), 진진희(오나라), 김주영(김서형)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그동안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5인의 명장면을 모아봤다.

1. 염정아, "우리 집에 들어온 목적이 뭐야"

김혜나(김보라)가 강준상(정준호)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서진은 온갖 추측 끝에 혜나의 방으로 달려가 "너 뭐야. 속셈이 뭐야. 네 아빠인 거 뻔히 알면서 우리 집에 들어온 목적이 뭐야"라며 추궁했다. 하지만 "당장 나가"라고 소리 지르던 것은 상상이었을 뿐, 정작 서진은 차마 소리도 내지 못한 채 소파를 쥐어뜯으며 불타오르는 분노를 표출했다. 얼굴을 일그러트리고, 다른 가족들에게 들리지 않게 이를 꽉 깨물고 숨 죽여 우는 서진의 모습은 '얼굴 근육까지 열연한다'는 호평을 들으며 소름 유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2, 이태란, "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비극을 소재로 소설을 쓰려던 수임은 캐슬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리고 체면과 집값 등 아이들의 행복보다 속물적인 부분을 먼저 걱정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소설을 쓰려는 진짜 이유를 밝혔다. "영재네에서 있었던 엄청난 비극이 여러분에게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게 절망스러워서요. 아니, 입시 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라는 수임. 비극의 전말을 알면서도 다양한 이유로 모른 척 했던 캐슬 주민들에게 날리는 일침이자 아이들을 아끼는 수임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3, 윤세아,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 생각해"

강예서(김혜윤) 전교 회장 출마를 두고 서진과 거래를 했던 차민혁(김병철). 거래의 대가로 받은 시험 예상 문제를 차서준(김동희)과 차기준(조병규)이 친구들과 돌려봤다는 사실을 알고 화를 참을 수 없었다. 그러나 남편과 달리 승혜는 쌍둥이 아들에게 질타 대신 칭찬을 해줬다. "경쟁은 자기 자신하고 하는 거지. 남하고 하는 경쟁은 사람을 외롭게 만들거든. 엄만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사는 게 성공이라 생각해"라는 두 아들의 인간미를 '인정'하는 승혜는 모두가 바라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4. 오나라, "엄마는 너 없으면 죽어"

아들 우수한(이유진)이 학원 레벨 테스트에 떨어지자 마음이 다급해진 진희. 심지어 접시까지 깨트리자 "고작 60점짜리가 이 비싼 거를 깨? 내가 어쩌다 저런 팔푼이를 낳아가지고"라며 쏘아붙였고, 이에 충격 받은 수한은 가출을 감행했다. 황치영(최원영)의 도움으로 수한을 간신히 찾은 진희는 "나도 공부 잘해서 엄마아빠 기쁘게 해주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안 되니까 너무 속상하고"라는 수한의 말에 마음이 쓰라렸다. "태어나서 미안해"라는 수한과 "우리 아들이 얼마나 소중한데. 엄마는 너 없으면 죽어"라는 진희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5. 김서형, "콤플렉스 덩어리였어?"

조선생(이현진)을 통해 "예서 엄마가 곽미향"이라는 과거를 알아낸 주영. 시드니 대학을 나왔다는 말도 거짓이었다는 걸 알자 악마 같은 섬뜩한 웃음을 터트렸다. "한서진"을 부르며 숨이 넘어갈 듯 웃는 주영의 낯선 모습은 소름을 유발했다. 그동안 주영은 감정의 동요를 전혀 읽을 수 없는 포커페이스로 무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그렇게 잘난 여자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어?"라며 짓는 오묘한 웃음은 서진의 약점을 손에 쥔 주영의 본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SKY 캐슬'은 매주 금,토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한정원 인턴기자 enter@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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