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개성공단 가동과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언급한 데 힘입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개성공단 관련주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인디에프[014990]는 전 거래일 대비 8.37% 오른 2천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의 제이에스티나[026040](5.79%)와 재영솔루텍[049630](4.93%), 신원[009270](2.94%), 좋은사람들[033340](2.77%) 등 다른 개성공단 입주사들도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 한때 15%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밖에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025980](5.60%)도 올랐다.
다만,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017800](-3.27%)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또 대북 송전 관련주인 제룡산업[147830](-4.37%), 광명전기[017040](-1.53%)와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에코마이스터(-8.60%), 대아티아이[045390](-5.86%), 푸른기술[094940](-4.94%) 등 다른 남북 경협 관련주들도 대체로 하락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신년사에서 "북남 사이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고 온 겨레가 북남관계 개선의 덕을 실지로 볼 수 있게 하여야 한다"며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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