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가족의 안전·편리성 갖춘 ‘럭셔리 패밀리밴’ 혼다 뉴 오딧세이
[시승기] 가족의 안전·편리성 갖춘 ‘럭셔리 패밀리밴’ 혼다 뉴 오딧세이
  • 복현명 기자
  • 승인 2021.04.23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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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편의사항에 넓은 실내 특징
 혼다 ‘뉴 오딧세이’. 사진=복현명 기자

[스마트경제=복현명 기자] 5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혼다 ‘뉴 오딧세이’가 안전성과 편리함으로 미니밴 시장을 정조준한다.

‘뉴 오딧세이’는 프리미엄과 세련된 디자인을 기조로 차세대 에이스 바디(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가 적용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인테리어는 우수한 공간 활용성과 편리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디테일을 더해 가족 모두를 위한 편리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륜구동(2WD)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뉴 오딧세이’는 3.5리터 직분사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해 주행하는 기술인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 Variable Cylinder Management)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10단 자동변속기는 부드러운 변속감과 주행감을 선사해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트레일링 암을 달아 방지턱을 넘을 때 불쾌한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5m가 넘는 차체를 자랑하다보니 민첩한 주행성능을 기대하긴 힘들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노말’, 향상된 출력으로 스포티한 주행을 원할 때는 ‘스포츠’, 효율성과 정숙성이 요구되는 환경에서는 ‘이콘(ECON)’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 스포츠 모드로 달리니 한층 더 경쾌한 엔진 반응을 보이며 시원한 주행 성능을 발휘했다. 

150㎞(도심 30%·고속 70%)를 시승하는 동안 기록한 연비는 리터당 10km 수준으로 노말 모드가 8.8km, 이콘 모드가 11.2km 정도로 각각 측정됐다.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9km 수준이다.

널찍한 공간을 자랑하는 내부. 사진=이동욱 기자
널찍한 공간을 자랑하는 내부. 사진=복현명 기자

‘뉴 오딧세이’는 북미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0 미국 미니밴 판매량에 따르면 ‘뉴 오딧세이’는 경쟁사 대비 2배 많은 8만3409대가 판매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지난 2017년 5세대 출시 이후 올해 3월 국내에서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사양을 개선했다.

외형 디자인은 구형 대비 크게 변하지는 않았으나 LED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 프런트 턴 시그널 램프 디자인 등 디테일을 더했다. 후면에는 블랙 컬러 라이센스 가니쉬와 크롬 캐릭터 라인이 더해졌고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완성했다.

내부에는 운전자와 탑승객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스템도 적용됐다. 1열 열선·통풍 시트, 2열·3열 윈도우 선쉐이드, 무선 충전 시스템 뿐만 아니라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캐빈 토크·캐빈 워치 기능까지 갖춰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다.

특히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2열 루프에 마련된 10.2인치 모니터를 통해 탑승객들이 Blu-ray, DVD, CD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HDMI 단자를 통해 외부장치 연결이 가능하다.

어린 자녀들이 탑승한 경우 캐빈 토크·캐빈 워치도 유용한 기능이다. 캐빈 토크는 1열 탑승객의 목소리를 2·3열의 스피커와 헤드폰으로 들려줄 수 있다. 캐빈 워치는 2·3열의 상황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 뒷좌석 인테리어와 2열 창문이 개방되지 않는 점은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프리미엄 디테일을 더했다고는 하지만 시승에 참여한 뒷좌석 탑승객 모두 가격에 비해 고급스러움이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뉴 오딧세이’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패밀리카 구입을 고민하는 가장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카니발보다 전장과 전고가 각각 80mm, 25mm가 길고 넓어 여유로운 공간(전장 5235mm, 전폭 1955mm, 전고 1765mm)을 제공한다. 승차 인원, 이용 상황에 맞춰 시트 탈착, 다양한 시트 베리에이션이 가능해 2, 3열 공간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다. 

트림은 가솔린 모델 풀옵션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블랙·화이트·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기자 평점 ★ 3.5점 / 5점 만점 

장점 -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10단 자동변속기의 안정감, 캐빈 토크와 캐빈 워치로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다.

단점 - 뒷좌석 인테리어와 2열 창문의 고정 / 차량 가격에 대비해 부족한 연비 / 차량 전장이 길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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