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445곳 이후 역대 최대
영등포 158곳·마포 146곳 창업
영등포 158곳·마포 146곳 창업
[스마트경제] 지난해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요식업은 영업시간 규제, 인원수 규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얼어붙은 분위기를 보였다. 거리두기 규제가 가장 심했던 수도권은 더욱 피해가 컸다.
6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1·2월 일반음식점 1350곳이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간 1261곳보다 89곳 증가했으며 이는 약 7%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해 서울 1·2월 일반음식점 창업 수는 1970년 이래로 2000년 1570곳, 2002년 1445곳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창업 수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1·2월 창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58곳을 창업한 영등포구였다. 이어 △마포구(146곳) △강서구(124곳) △성동구(99곳) △은평구(77곳) 등의 지역 순이었다.
폐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서울 1·2월 폐업 일반음식점은 940곳으로 지난해 동기간 1047곳 대비 약 10.2% 감소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식업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배달을 위주로 한 식당의 인기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배달 중심의 소규모 식당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지역화폐 사용이 늘며 주거 시설이 밀집한 지역들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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